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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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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70년이자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한국교회의 통일운동 발자취를 살펴보고 통일운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 오늘은 두 번째로 현재 한국교회가 기울이는 통일노력을 정리해봤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8, 90년대 활발하게 통일운동을 전개해 온 교계 진보권은 2천년대 들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교계의 역할이 줄어든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도 교계 다방면에서 남북한교회 교류와 통일운동은 지속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평양 봉수교회의 재건축입니다.

예장통합총회를 비롯해 교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새롭게 지어진 봉수교회 예배당 헌당식이 열렸고,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미온적이던 보수적인 교단들도 선교차원에서 대북지원에 적극 참여하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2천년대 초 평양에 2백평 규모의 빵공장을 짓고 밀가루를 지원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진보정권이 물러나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교단의 움직임은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통일운동에 앞장서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다시 전면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교회협의회는 특히 지난해 스위스와 평양에서 잇따라 북한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남북한 평화적 통일에 앞서 가장 시급한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미국 백악관 앞에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올해에도 북한교회와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통한 통일운동에 주력합니다.

올 여름, 세계교회협의회 WCC 등 국제단체와 회의를 열어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노혜민 목사 (교회협의회 화해통일국)
향후 4년 동안 WCC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역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낼 것인가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보수적인 교회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과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일을 활발하게 벌이며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이정우, 영상편집/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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