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문화박물관 (사진=김유정 기자)
니가타는 일본 최대의 곡창지대로 농업이야 말로 니가타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호농의 길을 걸으며 막대한 부를 쌓은 호농의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있다. 바로 '북방문화박물관'이다.
니가타의 옛 이름인 에치고의 간바라(蒲原)평야를 지나가는 대하(大河)인 아가노가와(阿賀野川)의 서쪽 해안에 있는 작은 촌락을 '소미(小海)'라고 한다.
(사진=김유정 기자)
에도시대(江?時代)의 중기에 농업으로 성공해 대를 이어 호농의 길을 걷게 되며 막대한 부를 쌓고, 에치고 제일의 대지주가 된 이토가(伊藤家)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으로 문을 다시 열었다.
1882년(메이지15년)부터 8년이 걸려 세워진 2만 9,100㎡ 이토가의 호화스러운 대 저택은 방수가 65개나 되는 순일본식 주거 형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46년(쇼와21년)에 유적보존을 위해 재단법인 북방문화박물관이 창설되면서 이곳에 모두 기부됐다. 오랜 세월의 비바람을 견디어내고 옛 모습을 그대로 호농 이토가의 생활을 오늘날에 전해 주고 있다.
산라쿠 정 (사진=김유정 기자)
2000년 4월, 북방문화박물관은 일본의 유형문화재로 등록됐으며, 동서고금의 많은 미술품이나 공예품, 고고 자료등도 전시돼 있다.
산라쿠 정 (사진=김유정 기자)
북방문화박물관에서 꼭 둘러봐야 하는 건물은 산라쿠 정이다. 보기 드문 정삼각형의 작은 정자로 서재 겸 다실이다. 기둥, 창호, 다다미의 대부분이 삼각형이나 마름모꼴로 독창적인 건물로 이처럼 공을 들인 세공은 다른 유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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