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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경제 비관론 확산… "기대나 희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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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 '증가할 것' 48%… '감소할 것' 11%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우리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작년보다도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1일 한국 갤럽(회장 박무익)이 발표한 '한국인이 보는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37%는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서 비관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국민은 15%에 불과했으며, 4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론을 폈던 국민의 비율이 6%p가 감소하고 비관론은 13%p나 증가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갤럽은 "2010년 이후로는 과거에 비해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관망의견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가 긍정적 안정화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계속되는 불황에 우리 국민이 더 이상 경제 성장에 대한 큰 기대나 희망을 갖지 못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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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제로 자동차, 스마트폰, 철강, 조선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 분야의 올해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특히 저유가, 일본 엔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더해져 내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국민들의 48%는 올해 실업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비관론은 7%p가 늘고, 낙관론은 5%p 감소한 것이다.

갤럽은 "실업자 수 전망 조사가 진행된 36년 간 인터넷·벤처 창업 열풍이 일었던 2000년에 단 한 번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질렀다"며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었던 1980년대조차 1980년, 1983년, 1984년 조사에서만 엇비슷했고 나머지 조사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4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갤럽은 "그만큼 우리나라 노동 조건이나 환경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국가 경제 상황과는 달리 국민 개개인 입장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지속성이나 고용 상태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4주간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로 할당하여 추출한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5%,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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