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구자철의 4년, 더 강한 무기를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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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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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카타르 아시안컵서 5골로 득점왕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은 4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의 강력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생애 두 번째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구자철(마인츠)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혈기왕성했던 22세의 구자철에게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은 기쁨과 좌절이 교차한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5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구자철은 일본과 준결승의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해 아쉬운 패배의 빌미가 됐던 아픔을 경험했다.

4년 뒤 구자철은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4년 전과 달리 대표팀의 전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구자철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4년 전에는 없었던 '경험'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장착한 만큼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에 충분한 전력이라는 것이 구자철의 평가다.

27일 2015 아시안컵 개최지인 호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한국 축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전의 맹활약에 대해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형들이 끌고 나가면 내 것만 조용히 하면 됐다"고 회상한 그는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지만 팀은 아쉬웠다. 특히 일본과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내가 실축했기 때문에 더 아쉽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다시 출전하는 아시안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 구자철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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