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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공격 징후 아직 없어…당국은 '비상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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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태세 내년 초까지 유지할 수도

 

NOCUTBIZ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25일도 반나절이 지났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는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연말까지 비상 대응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데드라인'이었던 이날 새벽 0시부터 잇따라 문자 공지를 통해 "원전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전반대그룹이 "성탄절까지 원전 3기를 멈추지 않으면 자료 공개와 2차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혔을 뿐, 공격 시점을 못박은 건 아니어서 극도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정부 당국도 '원자력의 날'인 모레나, 연말연시가 공격시점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성탄절이 무사히 지나간다 해도 당분간 경계태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단 비상대기체제를 26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초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 비상 상황반을 꾸린 채 밤샘 근무를 하면서 고리와 월성, 한빛과 한울 등 전국 4개 본부 23개 원전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점검했다.

산업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도 긴급대응반을 중심으로 비상태세에 돌입한 상태이다.

윤상직 장관은 전날 저녁 고리본부를 방문해 밤을 새면서 현장을 점검했고, 이날 오전엔 월성본부로 이동해 지역 주민들과 만나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정부 당국은 행여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전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될 경우에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 절차서'에 따라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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