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해관(세관)이 최근 악어가죽 3천62장을 밀수한 기업을 적발했다고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4일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악어가죽은 전국적으로 적발된 밀수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샤먼해관은 수입기업인 장푸젠성(장<삼수변에 章>浦建盛)무역회사가 대만에서 수입한 물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악어가죽 밀수품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 무역회사는 대만과 무역하는 다른 기업 이름으로 악어가죽을 들여오면서 신고를 빠뜨리거나 다른 물품으로 거짓 신고하는 수법으로 밀수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적발된 악어가죽은 검은색과 갈색 등으로 염색하는 등 다양하게 가공돼 있었으며 가장 큰 제품은 길이 1.8ｍ, 폭 63㎝에 달했다고 해관은 설명했다.
세계 170여 개국이 가입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상어, 코끼리, 거북, 악어 등을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