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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강정호' 애타는 日 도리타니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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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빨리 오세요' 넥센 강정호(오른쪽)는 역대 아시아 야수 중 3위의 포스팅 입찰액으로 피츠버그와 협상에 나서게 된 반면 일본 한신의 도리타니 다카시(작은 사진)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한신 홈페이지)

 

미국 무대를 노리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유격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정호(27 · 넥센)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반면 도리타니 다카시(33 · 한신)는 감감무소식이다.

강정호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현지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써낸 팀이 밝혀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피츠버그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소 5개 팀이 강정호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인기가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강정호와 독점 교섭권에 대한 포스팅 낙찰가도 500만 2015 달러(약 55억 원)로 아시아 야수 중에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적잖은 금액이었다.

강정호는 이제 한 달 동안 에이전트를 통해 피츠버그와 계약 협상에 나선다. 마음 편하게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기존 선수들과 빅리그 경쟁이 만만치 않지만 일단 협상할 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한신 "4년 계약 제시…도리타니 답 기다려"

하지만 MLB 진출을 선언한 도리타니는 애가 탄다. 강정호와 달리 구단 동의 없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했지만 미국에서 러브콜이 없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3일자에서 '연락 아직…해외 FA 도리타니, 연내 결론 나지 않을 가능성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오늘(22일)도 연락이 없었다. 이쪽은 (도리타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일단 한신은 도리타니에 4년 계약을 제시한 상황. 그러나 도리타니는 MLB 구단들의 조건을 들어본 뒤 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신 관계자는 "도리타니에게는 연내 대답을 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강정호의 포스팅 유력 구단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도리타니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다만 강정호가 안착할 팀이 정해진 만큼 도리타니도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강정호를 얻을 수 없었던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종 결론이 올해 안에는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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