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빛의 예술이 펼쳐지는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22일 아시아문화개발원(이하 개발원)에 따르면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매일 오후 6시∼12시 문화전당 내 어린이문화원과 옛 전남도청 별관 외벽에 빛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레이저 아트와 미디어 파사드(건축물 벽면을 활용한 디지털 조명 연출)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23일 오후 6시 옛 도청 별관 앞에서 레이저 아트공연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다.
문화전당 준공을 기념해 '빛의 움직임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레이저 아트공연은 전당 개관에 앞서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문화원 외벽을 활용해 광주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이남 씨의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연말연시를 맞은 광주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18 민주광장과 인접한 옛 전남도청 별관의 3개면에 레이저 장비로 다양한 기하학적 문양과 패턴들을 구현해 빛고을 광주의 상징성과 문화전당 설계 개념인 '빛의 숲'에 걸맞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문화허브'를 지향하는 문화전당에서 꽃피울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담은 청색과 녹색·적색의 레이저 광점들이 한 데 모이고 흩어지는 이미지를 통해 광주와 문화전당이 하나가 되고 시민이 전당으로 모여드는 형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