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소유했던 프랑스 소재 별장이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보시라이가 프랑스 칸에 보유하고 있던 호화 빌라가 중국 당국에 성공적으로 몰수돼 695만유로(약 93억2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현지 취재를 통해 22일 보도했다.
지중해가 보이는 지역에 위치한 이 빌라는 건물 면적이 400㎡이며 5개의 침실과 한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 내부와 외부에 수영장이 있고 두개의 차고와 4000㎡에 달하는 정원이 딸려 있다.
신문은 보시라이의 호화 빌라가 칸에서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평방미터당 땅값이 6000유로(약 805만원)에 근접한다고 전했다.
또 이 빌라는 프랑스 회사에 의해 관리돼 왔으며 법적 대표는 중국 국영 중앙(CC)TV 여성 앵커였던 장펑(姜豊)이라고 전했다.
중국 법원은 지난해 보시라이 재판에서 장펑이 호화 빌라의 명목적 소유자이며 구입자는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이라고 밝혔다.
장펑은 보시라이의 정부(情婦)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며 쉬밍은 보시라이와 유착해 특혜를 받고 돈줄 역할을 한 기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