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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대룰' 당심↓ 민심↑…친노비노 이견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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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재인 의원과 정세균 의원,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

 

내년 2월 8일 새 지도부를 뽑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룰이 막판 진통 끝에 사실상 최종 확정됐다. 새정치연합은 대의원 투표 비율을 약간 낮추는 대신, 그만큼 일반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회의를 열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 안건 등을 의결했다.

전준위는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과 국민 25%로 결정했다. 종전과 비교해 대의원 비율이 5%p 줄어들고 일반당원과 국민 비율이 5%p 늘어난 것이다.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는 각각 15%와 10% 반영된다.

당초 일반 국민의 고른 지지를 받는 친노계는 4:3:3을, 비노 측에서는 권리당원을 중시하는 3:5:2를,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한 정세균계에서는 대의원 비율이 높은 기존의 5:3:2를 선호했다.

각 계파의 주장이 단순 유불리를 떠나 당의 외연 확대와 당원주권주의 실현, 당 기여자 배려라는 명분 면에서도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전준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때 이들의 주장을 절충한 4:3.5:2.5 안이 중재안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격론 끝에 4.5:3:2.5라는 새로운 안이 선택된 것이다. 당초 이견이 큰 탓에 표결이 예상됐으나 전준위는 당헌당규분과위에서 제출한 안을 표결 없이 추인, 의결했다.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은 "한쪽에서는 70대 30, 다른 쪽은 80대 20을 주장했는데 어떻게 보면 중재안으로 합의된 것"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한 안"이라고 설명했다.

전준위는 아울러 최근 36만여 명의 명부를 분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은 이번 전대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윤 수석사무부총장은 "명부는 현재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리 책임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번 전대에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전제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옛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15 전대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모바일투표 방식을 처음 도입, 당원과 합쳐 70%의 비율로 반영했다. 그러나 대선 패배 이후 모바일 투표를 폐지해 지난해 5.4 전대 때는 국민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10%가량 반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19일 비대위와 당무위를 열어 이날 전준위가 의결한 선거인단 구성비율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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