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죄인의 심정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거듭나 회사를 환골탈태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6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 "그 동안 회사의 행동을 견제하고 직원복지와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더욱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했고 사건 관련자에 대한 어떠한 불이익도 없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또 대한항공의 폐쇄적 조직문화 개선을 촉구하며 회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전 노조원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다시 한 번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