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향 '잊고 싶은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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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문화 10대뉴스 ⑦] 이미지 망가진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향

올해 문화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2014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CBS노컷뉴스가 문화(공연, 출판, 미디어, 문화일반)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묶어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연재 순서="">
①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② 새 도서정가제 시행
③ 표현·언론의 자유 - 홍성담 화백 ‘세월 오월’, 손문상 화백 '공주님, 개 풀었습니다'
④ 공연 중단사태 빚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⑤ 세월호 참사, 애도하는 문화계
⑥ 본질은 잊고, 재미만? 아이스버킷 열풍
⑦ 이미지 망가진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향
(계속)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좌)과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우). (자료 사진)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에게 2014년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가 됐다.

두 단체 모두 대표로 인해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지가 중요한 미술관과 공연단체에게 이보다 큰 타격은 없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표가 직위 해제 되면서 일단락됐지만, 서울시향은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창설 이래 초유 사태, '관장 직위해제'·'압수수색'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10월 임기를 3개월 여 앞두고 직위 해제됐다.

지인들을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한 사실이 적발돼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 관장은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거나 면접시험에 직접 참석하는 방법으로 옛 제자를 부당 채용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창설 이래 관장의 직위해제와 압수수색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정 관장은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9일까지, 정직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 서울시향 내홍…법인 10주년 앞두고 찬물

내년이면 재단법인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시향 역시 대표가 불명예 퇴진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12월 초 사무국 직원 17명이 박현정 대표의 '막말, 성추행, 인사전횡'을 문제삼고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부터다.

대표 개인의 자질 문제로 대두됐던 이 사태는, 박 대표가 정명훈 예술감독이 시향을 사조직화하고 있고, 방만한 경영 상태를 바꿔보려다 벌어진 일이라 주장하면서 내부 싸움으로 변했다.

10주년을 앞두고 한 단계 더 도약을 꿈꿨던 서울시향에게 찬물을 끼얹은 이 사건은 현재 서울시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정 예술감독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재계약 여부를 논의 중이다. 박 대표의 해임 여부 역시 이달 내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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