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붕괴됐던 코스피…192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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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장중 19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7%(1.35포인트) 내린 1920.36에 마감했다. 엔저 우려와 유가 하락이 코스피를 짓눌렀다.

이날 지수는 0.97% 떨어진 1903.1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10월 1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가장 큰 타격은 유가 하락 때문이다. 지난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전 세계 일일 평균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23만 배럴 낮춘 9330만 배럴로 조정했다. 지난 10일에는 석유수출기구(OPEC)이 수요량을 낮춰 발표했다.

전날 치러진 일본 조기총선에서 '윤전기 아베' 별명을 가진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엔저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한 몫했다. 유가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면서 신흥국 증시에 머물던 돈을 빼내고, 엔화 약세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역시 한국 증시에서 발을 빼게 한다.

여기에 그리스발 악재 등 유럽경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서 투자자들은 다음 날부터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강세가 지속될 경우 신흥국 경제 타격, 원유 수요 전 마치 하향 조정에 따른 디플레 확산 우려와 이로 인한 국제유가의 추가급락, 그리스 조기 대선 실시 발표와 이에 따른 그리스 유로존 탈퇴우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83%) 오른 538.0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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