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간부 '골든 타임 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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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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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간부가 급성심장질환으로 쓰러진 행인을 구해 화제에 올랐다.

주인공은 경기도 포천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배호준(25) 중위.

12일 군에 따르면 전차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배 중위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전차포 사격 훈련을 위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사격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등산로에서 쓰러진 신모(56)씨를 발견했다.

신 씨는 의식이 없고 맥박도 없는 상태였다.

배 중위는 즉시 부대와 119에 신고한 뒤 직접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어 훈련지원을 위해 사격장 근처에 있던 군의관이 도착해 2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씨는 발견된 지 20분이 지난 오전 10시 10분께 맥박이 돌아왔다.

이후 119구조대의 후송으로 인근 병원에 도착했으며 신씨는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았다.

2차 심폐소생술을 했던 군의관 성태우(33) 대위는 "배 중위가 초기에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른바 '골든 타임'을 지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법에서 골든 타임(Golden time)은 긴급상황 발생 후 5분 이내를 말하며, 골든 타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배 중위는 "부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환자가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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