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는 지난 3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질긴 악연을 끊었다.(자료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현대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질긴 악연이 4년 만에 끝났다.
전북은 11일 말레이시아 페탈링 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조 추첨에서 산둥 루넝(중국), 빈둥(베트남),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조의 승자와 E조에 배정됐다.
2014년 K리그 클래식 1위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전북은 중국 FA컵 우승팀 산둥, 베트남 리그 우승팀 빈둥과 한 조에 묶였다. 여기에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머지 상대가 결정된다.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라운드 2조는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 촌부리(태국)와 키치(홍콩)의 승자가 일왕배의 결과에 따라 일본 J리그 3위 가시마 앤틀러스 혹은 4위 가시와 레이솔과 만난다.
올 시즌 일왕배 결승에는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와 J2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확정한 몬테디오 야마가타가 진출해 있다. 이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가 승리할 경우는 리그 4위 가시와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해 촌부리-키치의 승자와 조별예선 출전권을 겨룬다. 하지만 몬테디오 야마가타가 승리할 경우에는 3위 가시마가 촌부리-키치의 승자와 조별예선 진출을 다툰다.
FA컵에서 우승한 성남 일화는 F조에서 감바 오사카, 태국 챔피언 부리람 유나이티드,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라운드 3조의 승자와 만난다. 이 조에 속할 팀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가 유력하나 광저우 푸리(중국)도 플레이오프 3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이 조에 포함될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수원 삼성은 G조다. G조에는 호주 A리그 우승팀 브리즈번 로어와 일본 2번,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라운드 4조의 승자가 속했다. 일본 2번은 일왕배 결승 결과에 따라 몬테디오 야마가타 혹은 J리그 준우승팀 우라와 레즈로 결정된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4조는 무려 1라운드부터 복잡한 경우의 수가 따른다. 2라운드에서 승리가 유력한 방콕 글라스(태국)를 만나고, 다시 이 경기의 승자가 3라운드에 이미 진출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해 G조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K리그 클래식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FC서울은 하노이 T&T(베트남)-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의 승자와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경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H조에서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일본 3번과 만난다. 일본 3번은 일왕배 결승 결과에 따라 우라와 레즈 혹은 가시마 앤틀러스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