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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치에 발 들여놓기 어려운 교회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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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부족? 발휘할 기회 조차 없어"

[앵커]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살펴보는 연중 기획보도,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자', 오늘은 여성의 교회정치참여를 짚어봅니다.

제도적으로는 여성도 목사와 장로가 될 수 있지만 , 여 목사로서, 여 장로로서 교회정치에 발을 들여놓기는 어렵기만 한 현실, 개선책은 무엇일까요. 천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교회 교인의 구성을 보면 70%가 여성이지만 교회의 제도와 문화는 남성 중심적입니다.

[인터뷰] 이규화 장로 / 감리교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권사는 좀 많아요. 여성이 워낙 많으니까. 장로에서는 교회 안에 5%도 안돼요.대부분의 교회에 여자 장로 없는 데도 많고요. 교회의 기획위원회에서 모든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데 거기에 여자들이 거의 없죠.“

교회 저변에 깊게 깔려있는 남성중심의 불평등한 성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교단정책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려면 여성의 교단정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여성 목사안수를 허용한지 20년이 지난 예장통합총회의 여성 목사 총대 수는 1% 수준입니다.

여성총대 할당제 제정을 수년 전부터 요구하고 있지만 계속 부결됐습니다.

30%의 여성총대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장총회 역시 그 비율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여성의 정치적 역량과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지만,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교단 정치의 문을 열어달라는 게 교회여성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규화 장로 / 감리교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훈련을 잘 시킨 여성들이 그런 데에(교단정치에) 나간다면 아마도 좋은 리더십을 통해 교단이나 교회에 더 훌륭하게 교회를 위해 일할 수 있고 좋은 안건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제도와 정책의 변화를 위해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다면 일선 목회자들의 의식변화를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의 교회 문화에 젖어들기 전인 신학생시절부터 양성평등 의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성신학을 모든 신학교에서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미숙 목사 /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여성학과 여성신학 두 가지를 필수과목으로 바꿔서) 신학생 때부터 가장 밑바닥 기초를 잘 쌓아서 여성을 이해하고 함께 통합돼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교육을 신학교부터 해야지만 변화가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고... "

교단 내 여성 단체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선 교회여성들의 지도력 계발과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등 여성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회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15년째 여남평등주간을 제정해 알리고 있습니다.

유교문화권인 우리사회에 남녀평등의 필요성과 관심을 불러 일으킨 기독교, 13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기독교는 모순되게도 남녀평등의 불편한 과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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