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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된 ★들, 슬픔에 잠긴 동료·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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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연예 10대뉴스 ③] 사망 소식 이어진 연예계

故 유채영, 김자옥(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다사다난했던 2014년. 올해는 유독 갑작스럽게 대중의 곁을 떠난 스타들이 많았다. 연이어 전해지는 안타까운 비보 탓에 팬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했다.

◈ 투병 끝에 하늘로…별들을 잃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던 스타들이 떠난 빈자리는 대중의 가슴을 유독 아프게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그룹 쿨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유채영이 위암 투병 끝에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40세의 나이였다. 생전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연예계 마당발'로 불렸던 만큼 가수부터 배우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눈물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마지막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투병 중에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을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특유의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MBC 라디오국은 고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영원한 공주님' 김자옥이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40여년 동안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며 항상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됐던 고인은 올해 초까지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활발한 모습을 보인 만큼 대중의 슬픔은 더 컸다.

특히 내년 초 아들의 결혼식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또 한 번 적셨다.

故 리세, 은비(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갑작스러운 비보, 더 컸던 충격과 파장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초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에게 불운의 사고가 발생했다. KBS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가 끝내 세상을 떠나 팬들을 충격으로 빠뜨렸다. 세상과 작별하기에는 너무 이른 20대 청춘들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애도 물결과 함께 은비의 생전 소원이었던 음원 차트 1위를 함께 만들어주자는 의견이 모아지며 발표된 지 1년이 넘은 '아임 파인 땡큐'가 차트 정상에 올라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후 사고 당시 운전을 했던 매니저 박모(26) 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박 씨는 비가 내려 시속 80㎞ 미만으로 운전해야 함에도 시속 135.7㎞로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에는 '마왕' 신해철이 세상과 작별하며 가요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고인은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6일간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27일 끝내 숨을 거뒀다. 생전 남다른 음악성은 물론, 사회와 청춘들을 위해 던지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도 사랑받았던 그의 비보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의료사고 논란이 일며 팬들을 분노케 했다. 아직도 유족과 위 축소 수술을 진행한 S 병원 사이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중이다.

故 신해철(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연이은 비극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지난 2일 가수 죠앤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세리토스 카운티에 거주하던 죠앤은 지난달 26일(미국 시간)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01년 1집 'Joanne 01'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제 2의 보아'로 불릴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고, 순수하고 깜찍한 이미지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후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한 죠앤은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참가해 재기를 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최근까지 미국의 한 물류 회사 회계부서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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