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의 작성자이자 유출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윤회 문건'의 진위와 유출 경로를 수사중인 검찰은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에게 '십상시 모임'에 대해 첫 제보한 인물은 전직 검찰간부가 아니라 국세청 전 간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박관천 경정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박 경정에게 '정윤회 모임'의 첫 제보를 한 인물은 국세청 전직 간부인 P씨인 것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국세청 전 간부 P씨를 상대로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내용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이미 조사했다.
P씨는 평소 박근혜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십상시 모임에 참석하는 인사와 깊은 친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