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힐링캠프'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양현석이 차세대 리더로 출연해 이 시대의 청년들과 만났다. 그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양현석은 자산가치 8,000억 원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키워낸 비결에서부터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삶에 관한 부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송 후 화제가 된 양현석의 주요 발언들을 키워드로 살펴봤다.
▲ 설렘
차세대 리더로 청년들 앞에서 선 양현석은 자신의 성공 키워드를 '설렘'으로 꼽았다. 양현석은 "'내가 뭘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면서 "간절히 원하는 설렘이 있으면 심장이 뛴다. 심장이 빨리 뛴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간절히 원하고 있고 매일 긴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때부터 늘 살면서 설레 왔던 것 같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 난독증 양현석은 난독증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태어나서 책을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 난독증이라 그런지 읽기 시작하면 글자들이 춤을 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IQ 테스트에 나오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질문지를 아예 이해하지 못해 내 IQ가 얼마인지 모르겠다"라며 "돌고래 IQ가 70이라면 아마 난 그 아래이지 않을까 한다. 분명 100 이하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서태지 서태지와의 불화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서태지 "여자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친구"라고 칭했다.
이어 "서태지의 눈빛과 걸음걸이만 봐도 안다. 5년을 거의 매일 붙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태지는 음원으로 평가받는 가수가 아니다. 서태지를 해한다면 그건 나를 해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태지와 만난 지는 8년이 됐다. 그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서태지는 원래 전화 연락을 잘 안 한다"고 덧붙였다.
▲ YG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이 있었을 민감한 이야기도 꺼냈다. 바로 최근 사건·사고의 아이콘이 돼버린 YG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문제다.
민감한 주제를 논하기 위해 최근 그와 'K팝스타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인 유희열이 등장했다. 유희열은 양현석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양현석은 속 시원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해명을 했다.
양현석은 먼저 대표로서 소속 가수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일단 먼저 창피하다"면서 "솔직히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일어났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스타가 되면 본인에게 엄격해져야 하는데 어린 친구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 다만, 한 번 실수와 잘못은 포용해 주려 하지만, 두 번 반복하는 건 습관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