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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소소한 자연절경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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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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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으로 찾는 숲속 풍류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

(사진=트래블포커스 제공)

 

나무만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국립공원으로의 여행이 그저 심심할거라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다면 그것은 끝내 후회만 남길 기우에 불과하다.

숨 고르기마저 조심스럽게 만드는 평온한 공기, 다채로운 모양의 호수와 숲 그리고 하늘이 만들어내는 이기적인 절경, 눈이 시리도록 시원한 바람까지 수백, 수만여가지의 매력이 무료한 일상에 잠자고 있던 심장을 가쁘도록 뛰게 한다.

늦은 봄까지도 기온이 영하를 기록해 꽤 오래도록 아늑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Riding Mountain National Park)은 캐나다 마니토바주의 위니펙에서 북서쪽으로 약 26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이 광활한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어 겉보기에는 약간 썰렁하고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막상 입구에 들어서면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 한 구절이 입가를 간지를 만큼 깊고 따뜻한 여유가 그대로 전해진다.

(사진=트래블포커스 제공)

 

또 침엽수, 활엽수, 초원지대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공원 곳곳은 단순한 숲의 모습이 아닌 그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의 내·외관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 차를 타고 외각도로를 따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 보느냐, 중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색다른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총 면적이 3,000여㎢에 이르는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은 캐나다가 워낙 광활해 총 41개의 국립공원 가운데 그 규모로는 열손가락 안에 꼽히지 못하지만 전부 둘러보려면 최소 2일은 꼬박 걸릴 정도로 넓다.

여기에 캠프, 하이킹, 트레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계절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약간의 체험활동까지 더한다면 머무는 기간은 금세 배가 된다.

만약 일정에 여유가 없다면 우선 입구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클리어 레이크(Clear lake)를 중심으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옅은 안개가 몽환적인 매력을 풍기는 클리어 레이크는 대초원과 그 속에 속속 박힌 수많은 하이킹 트레일에 둘러싸여 있어 이곳만 제대로 즐겨도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만이 가진 매력적인 모습을 마음속에 십분 담아낼 수 있다.

호수 앞쪽 와사게이밍(Wasagaming) 마을에는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 시설도 마련돼 있어 여행의 편리함을 한층 더해 준다.

클리어 레이크를 지나 다시 15분 정도 가로질러 올라가면 상현달을 연상케 하는 문 레이크(Moon Lake)와 만나게 된다.

(사진=트래블포커스 제공)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호수 중 가장 모양이 특이해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들조차도 한번은 꼭 들르는 이곳은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기다 보면 해가 뜨고 지면서 수면에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6~9월이 장관이라고 한다.

보통 이곳의 산책로를 한 바퀴 다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5~40분. 산책로 주변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새와 곤충들이 서식하는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 금세 달아나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호흡마저 아껴야 한다.

평범한 듯 자연스럽지만 비범한 매력이 숨겨진 라이딩 마운틴 국립공원. 이곳에는 눈을 번뜩이게 하는 것이 많다. 특히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털끝만큼의 흠집도 없이 깨끗한 자연의 단면은 몸속에 수많은 감각들을 깨워 낼만큼 깊은 감동을 전한다.

그래서 이곳에 대한 느낌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몇 가지 수식어로 정의하면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풍경들이 직접 몸과 맞닿는 경험을 하게 되면 새로운 감각들이 교집합을 이뤄 거의 완벽에 가까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사진=트래블포커스 제공)

 

특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바이슨, 무스, 비버, 엘크, 코요테 등을 직접 맞닥뜨렸을 때는 온몸에 전율마저 느껴진다. 이들 역시 여행객들에게 사진 셔터를 누를 '찰나'도 허용하지 않고 모습을 감추기 때문에 사진기를 찾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일초라도 더 눈에 담는 것이 낫다.

숲속 체험 외에 또 다른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공원 외곽으로 눈을 돌려보자. 국립공원 입구를 빠져나가 바로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4.5성급 리조트인 엘크론(Elkhorn)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천연 입욕제를 이용한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신청만 하면 직접 천연 재료를 이용한 마사지 오일이나 보습 로션도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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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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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신철민2025-05-11 21:46:4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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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살기는 쌍권총 이수영 류성범 성일종이 문수 너 죽이려고 죽기살기 개 싸움판 햇던기다

  • NAVER대구노는형2025-05-11 21:17:31신고

    추천1비추천0

    권성도이 옆에 두고 있으면 넌 호구중에 호구다
    자존심도 없는 인간 쓰레기 된다 m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