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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삿포로,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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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한 표 주세요' 일본 삿포로가 27일 오는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피겨 아사다 마오(사진), 스키점프 가사이 노리아키 등 동계 스타들이 적잖은 일본이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지 관심이다.(자료사진)

 

일본 삿포로가 54년 만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8일자에서 일제히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이 전날 시의회 의원회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

삿포로는 지난 1972년 일본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만약 2026년 대회를 유지한다면 반 세기 만의 두 번째 삿포로에서 열리게 되는 겨울축제다. 일본은 1998년에도 나가노 대회를 치른 바 있다.

우에다 시장은 "대회 유치는 삿포로의 거리를 새로운 무대로 이끌고, (시가 속한) 홋카이도의 미래를 창조하는 한 걸음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삿포로 시는 10월 시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대회 유치에 66.7% 찬성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달 유치를 요구하는 결의를 가결했다.

2026년 대회 개최를 상정하면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2016년 국내 입후보 도시를 선정한다. 이후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시설과 운영 경비는 삿포로 시의 추산에 의하면 4045억 엔(약 3조7733억 원)이다. 시는 715억 엔(약 6669억 원)을 부담한다.

유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일단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기 때문이다. 스포츠닛폰은 "6년 만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국민들이 정부의 재정 보증을 지지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앞뒤 동계올림픽을 아시아가 개최하는 것도 변수다. 2018년 대회는 한국 평창의 개최가 확정됐고, 2022년 대회는 중국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경합 중이다. 만약 2016년 대회까지 삿포로가 개최하면 3회 연속 연속 아시아 동계올림픽이 된다.

JOC 관계자는 일본 언론을 통해 "2026년에 '또 아시아일까' 하는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다. 스포츠닛폰은 "2024년의 하계 올림픽을 사이에 둔다고 해도 유치는 간단하지 않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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