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2학년 교실 보존에 무게 실어… 최종 결정은 단원고 구성원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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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학년 교실 (사진=윤창원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을 당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교실 보존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실 보존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이 교육감은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모두 졸업할 때까지 세월호 희생자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보존하고 명예졸업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러면서도 "교실 존치 여부에 대한 결정은 이 교육감의 권한이 아니어서 단원고와 구성원들을 설득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학년 학생들의 교실 보존 여부는 단원고 구성원들이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단원고 1, 3학년 학부모 120명은 지난 24일 학교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2학년 교실 보존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업 분위기 저해와 신입생 지원율 하락 등을 이유로 새 학기에 2학년 교실 정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단원고 2학년 교실은 사고 전 학생들이 쓰던 모습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반대했고 단원고와 안산교육회복지원단 등에 다음 주까지 2학년 교실 존치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현재 고교평준화 지역인 안산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5곳을 선택해 지원할 예정이지만 일부 중학교 학부모들이 학업 분위기 저해를 우려하며 단원고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16일 수학 여행길에 오른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탄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학생 246명과 교사 10명이 숨지고, 6명(학생 4명, 교사 2명)이 실종됐으며 학생 75명과 교사 2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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