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스크린 경마장을 비롯해 소싸움 경기장, 복권 등 다양한 사행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대구·경북지역의 도박 참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통합 감독위원회와 한국 도박 문제 관리센터가 지난 10월 발표한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복권이나 경마, 화투 도박 등 사행 활동에 시간이나 비용을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대구와 경북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조사 대상자 832명 가운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90.3%로 나타났고 경북은 867명의 대상자 가운데 93.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55.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도박 중독 수준 측정 도구인 CPGI를 이용해 조사한 도박 유병률도 대구가 7.5%로 7.9%인 경기 다음으로 높았다.
경북의 유병률은 6.7%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강원랜드 이용자 거주 지역 실태조사(2013년 기준)에서도 대구·경북지역 거주자의 이용률이 서울·경기지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도박 중독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를 치유할 전문 예방센터가 문을 연다.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한국 도박문제 관리센터의 위탁을 받아 대구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운영한다.
치유센터는 오는 12월 2일 대구시 중구 동산동 계성빌딩에서 개소식을 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치유와 예방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지역주민 교육서비스 ▲도박중독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개입서비스 ▲도박중독 예방캠페인 ▲신규등록자 발굴, 관리사업 ▲도박자 일반 개인상담 및 평가 ▲회복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스트레스 관리 ▲도박자 대상 재정, 법률서비스 ▲가족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가족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연대 네트워크 구축사업 ▲시간관 치료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행 등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세부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김난희(54) 센터장은 "대구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한국 도박문제 산하 여섯 번째 지역센터로서 지역의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박중독 폐해 감소를 위한 교육과 예방홍보 활동과 함께 도박중독 문제를 다루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8월 한국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주관하는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운영사업에 선정돼 <대구·경북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