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윤석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단원고 2학년 "교실 그냥둬요 졸업할 때까지만"
단원고 전경(사진=민구홍 PD)
단원고 교장이 26일 오전 세월호 사고 생존 학생인 2학년 75명 전원을 강당으로 불러 모았다고 합니다.
그리곤 "이젠 2학년 교실을 정리하자"고 말을 꺼냈는데, 아이들은 "졸업할 때까지만 그냥 둬요"라면서 흐느꼈다고 합니다.
현재 단원고 2학년 10개 반 교실은 수업 공간으로 쓰지 않고 희생된 학생들의 유품을 그대로 남겨 놓은 추모 공간인데요.
지난 24일 열린 1, 3학년 학부모회의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장소"라고 주장하면서 2학년 교실 정리 의견이 처음 나왔다고 합니다.
단원고 교장은 이런 분위기를 학생들에게 전했는데 아이들은 "친구들을 추억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라며 반대했다고 중앙일보와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 '물벼락' 맞는 황우여, '탁구'치는 박근혜'…"찰칵"
(사진=청와대 제공)
오늘 아침 신문에는 눈에 띄는 사진 기사들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은 경향신문과 한국일보에 실린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물벼락' 사진입니다.
황우여 장관이 어제 부산의 한 외국대학 부설 캠퍼스를 방문해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작동 방식을 모른 채 긴급 샤워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물벼락을 맞는 사진인데요.
'물벼락' 맞는 순간이 아주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또 다른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탁구를 치면서 활짝 웃는 사진인데요.
조·중·동과 국민일보 등은 박 대통령이 젊은 시절 청와대 경내에서 탁구 치는 모습의 사진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어제는 기타치는 모습이 신문에들 실렸는데요. 오늘은 탁구치는 모습이 연이어 실린 것을 보면 청와대가 요즘 박 대통령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공을 아주 많이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민정 씨가 어제 해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어머니 노소영 씨에게 거수 경례를 올리는 모습의 사진도 있습니다.
◈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 고문에 '김동길·박희도'세월호 추모 리본 훼손을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가 내일 오후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 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총재에는 해방직후 서북청년회에서 활동한 95살 손진 씨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문으로 위촉된 이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데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그리고 정기승 전 대법관입니다.
특히, 김동길 교수는 재건준비위가 배포한 자료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적화통일을 분쇄하는 구국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경향신문은 해방직후 각종 '백색테러'를 자행한 서북청년단 재건에 대해 '극우반동'이 꿈틀댄다며 깊은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고등학교 정문에 "명문대 합격" 대신 "우수 취업 동문" 현수막 걸려…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정문에 "2014학년도 우수 취업자'라는 현수막이 걸렸는데요.
현수막엔 올해 취업에 성공한 동문 선배들 이름과 회사명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주로 로펌, 은행, 언론사, 공기업, 대기업 등 '취업시장'에서 선망받는 직장이라고 하는데요.
취업 서열화 조장이라는 위화감도 들지만, 요즘 청년들 직장 잡기가 오죽 힘들었으면 저럴까 하는 씁쓸한 생각도 함께 들게 하는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