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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으로 변한 '정의란 무엇인가' 판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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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사회에 '정의' 열풍을 일으키며 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둘러싼 두 출판사 간 판권 경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김영사는 2009년 4월 선인세 2만 달러에 '정의란 무엇인가'의 한국어 판권을 사들여 2010년 5월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 11개월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고, 김영사는 그동안 샌델 교수에게 14억7천600만원의 인세를 지급했다.

김영사는 5년 계약이 끝난 후 선인세 2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높은 금액을 낸 와이즈베리에게 한국어 판권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판권을 새로 사들인 와이즈베리는 최근 '정의란 무엇인가'를 재출간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와이즈베리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 문구(기존 책은 판매량에 비해 완독한 독자 비율이 현저히 낮다. 원문을 독자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에 김영사가 발끈하면서 두 출판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

급기야 김영사는 지난 25일 와이즈베리의 보도자료 내용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김영사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9월 30일 원번역자인 이창신 씨로부터 와이즈베리가 새로 작업한 번역본이 자신의 번역을 많은 부분 표절했다며 적절한 대응방안을 문의하는 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와이즈베리가 김영사판 '정의란 무엇인가'의 번역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지만 이를 거절했다"고도 했다.

또 와이즈베리가 책 표지에 '한국 200만부 돌파'라는 문구를 쓴 것에 대해 "정확한 부수는 123만부다. 에이전시, 저작권사, 김영사를 통해 정확한 부수를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김영사는 김영사판 제목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그대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영어판 원제목인 'Justice'를 번역하면 '정의란 무엇인가'가 되지 않는다"며 "이것이 하나의 제목이 되고 현상이 된 데는 기존 출판사 편집자와 마케터의 창조적 노력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인정이나 상의 없이 그냥 사용하는 것은 양식 있는 출판사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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