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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FA 역사 다시 썼다…86억에 SK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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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자료사진=SK 와이번스)

 

FA 최대어로 꼽힌 최정(27)이 역대 최고 대우로 SK에 남는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최정과 역대 FA 최고 대우인 계약기간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종전 FA 최고 대우는 지난해 롯데가 강민호를 잡으면서 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40억원)이다.

최정은 2005년 SK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과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10년 동안 SK에서 타율 2할9푼2리, 168홈런을 기록했다. 2011~2013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고, 국가대표 3루수로도 맹활약했다.

올해 부상으로 타율 3할5리, 홈런 14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5년 동안 3할 타율을 넘기는 등 꾸준한 타자다.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 선수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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