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이 2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 5명 중 1명꼴로 경력단절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 여성 가운데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은 213만 9,000명에 달했다.
전체 기혼여성 956만 명의 22.4%, 5명 중 1명 이상이 경력단절 여성인 셈이다.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82만 2,000명이 결혼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고, 육아 62만 7,000명, 임신·출산 43만 6,000명, 가족돌봄 16만 2,000명, 자녀교육 9만 3,000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경력단절여성이 30대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경력단절여성의 52.2%로 3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30대에 결혼과 임신·출산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대 경력단절여성의 사직 이유는 35.9%가 육아였고, 35.8%는 결혼, 25.3%는 임신과 출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혼 여성 취업자 566만 7,000명 가운데 40% 가량인 227만 5,000명은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과거에 경력단절이 일어났다가 다시 일터에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