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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슈스케6' 가고, 여풍 'K팝스타4'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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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그레이스 신 등 실력파 여성 참가자 대거 등장

(사진='K팝스타4' 영상 캡처)

 

'K팝스타4'가 강력한 여풍(女風)을 몰고 왔다.

23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본선 1라운드 무대가 첫 공개됐다. 특히 신선한 매력을 지닌 여성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시즌1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그레이스 신부터 감성적인 음색으로 에즈원의 노래를 완벽히 소화한 박윤하, 여섯 살 댄스신동 나하은, 시즌3 '톱10' 출신 남영주의 친동생 남소현 등이 나란히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또 홍찬미와 권혜인은 엇갈린 평가 속 와일드카드를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진아는 이번 시즌 불어닥친 '여풍'에 방점을 찍었다. 이진아는 화려한 건반 연주와 독특한 음색으로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불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진아의 무대를 본 박진영은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다. 어느 별에서 왔느냐. 속으로 끝나지 않길 바랐다.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고 극찬했고, 유희열과 양현석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만장일치로 합격을 줬다. 방송 후 공개된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실력파 여성 참가자들의 맹활약. 이는 남성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이던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와 대비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곽진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슈스케6'는 톱 11에 올랐던 이해나, 여우별밴드, 미카 등이 일찌감치 탈락하며 여성 참가자 기근에 시달린 바 있다.

비록 첫 방송이지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여성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한 'K팝스타4'는 '슈스케6' 속 여성 참가자들의 부진에 아쉬워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대신 풀어주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K팝스타4'는 두 자릿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0.9%)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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