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승부차기, 서울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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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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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2011년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지난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FC서울과 성남FC 관계자들. (사진=윤성호 기자)

 

성남이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웃었다.

성남FC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연장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신인 1999년 천안 일화와 2011년 성남 일화에 이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세 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성남은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챙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성남은 경기 시작부터 거센 공세에 나섰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몰아세운 성남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도 곧장 날카로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2분에는 에스쿠데로가 성남 골키퍼 박동혁, 수비수 윤영선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잡아 텅 빈 골대 안으로 차 넣으려 했지만 성남 수비수 곽해성이 머리로 슈팅을 막아 큰 박수를 받았다. 성남도 전반 30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동섭이 몸을 날려 절묘하게 방향을 바꿨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팽팽한 ‘창’의 대결이 후반까지 펼쳐진 가운데 서울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후반 30분 여러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에스쿠데로를 윤주태와 교체했다. 성남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 이요한을 불러들이고 이종원을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서울은 후반 36분 이상협이 프리킥한 공을 수비수 김진규가 머리로 슬쩍 흘렸지만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은 경기는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돌입했다.

성남이 후반 43분 황의조를, 서울이 연장 전반 5분에 몰리나를 투입하며 공격의 날을 더욱 세운 가운데 연장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승자를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 앞서 서울은 골키퍼를 김용대에서 유상훈으로 교체했지만 성남은 전상욱이 몸을 풀고도 교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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