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당신만이 내사랑' 출연진의 모습(사진=KBS 제공)
힐링과 소통, 그리고 '5포 세대'까지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가족 드라마가 온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연출 진형욱·극본 고봉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진형욱 감독과 한채아, 성혁, 지주연, 강남길, 김해숙, 이영하, 이효춘, 정한용, 문희경, 김민교 등 출연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KBS 이응진 TV본부장은 "KBS 1TV 일일 드라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많은 국민 드라마를 만들어 왔고, 시대와 소통하는 하나의 광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힐링과 소통이다. '당신만이 내사랑' 역시 상처 입은 이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당신만이 내사랑'은 '쉐어하우스'를 소재로 한 지붕 다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게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5포 세대', 그리고 코피노 문제 등을 극에 녹여 공감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한 마디로 작품을 설명하자면, 버림받은 사람들과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동안 일일극을 많이 시청해주신 단골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했다. 또 젊은 고객을 위해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힘썼다"고 전했다.
극을 이끌어갈 두 주연배우 성혁과 한채아(사진=KBS 제공)
출연진들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극중 송도원 역을 맡은 한채아는 "첫 촬영부터 비를 맞았고, 두 번째 촬영에선 물에 빠졌다"면서 "감독님의 배려로 추워지기 전에 촬영 했지만, 무척 힘들었다. 그래도 영상이 잘 나온 것 같다 좋다"며 열정을 보였다.
'왔다 장보리'에 이어 연속 히트를 노리는 성혁은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는 이지건 역이 정말 끌렸다"면서 "훌륭한 동료 선후배 연기자분들께 많이 배우고 호흡하며 개인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이남순 역을 맡은 김민교는 직접 필리핀까지 찾아가 현지인들을 만나는 등 열정을 쏟았다.
출연진들 대표해 드라마에 대한 각오를 전한 이효춘은 "KBS 1TV 일일 드라마에 캐스팅된 건 몇십 년 만에 일인 것 같다"면서 "감독님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가 대만족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시청률 40%를 노려 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