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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제작사 VS '하차' 배우들…진흙탕 싸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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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법적 조치 고려" 입장 밝혀, 김수로는 사과했지만 김정은은 '침묵'

왼쪽부터 배우 김정은과 김수로. (자료사진)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 마음')과 하차 배우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내 마음'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김정은과 김수로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배우의 하차로 인해 '내 마음'은 협찬을 논의 중이던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등 제작에 차질을 겪고 있다.

삼화 네트웍스는 "두 배우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제작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과 김수로는 각각 17일과 18일에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과 상대 배우의 교체에 따른 불만을 이유로 하차를 통보했다.

김정은의 경우, 출연을 결정하면서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을 요청해 제작진이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삼화 네트웍스는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 해 더 이상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수로는 제작진과 방송사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수로는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제작진과 방송사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죄송한 마음뿐이다. 더 이상 저로 인한 심려와 피해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온전히 김정은의 하차 소식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배우의 앞선 하차 소식을 듣게 됐고, 다른 촬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무릎 부상이 생겨 연골 손상과 허리 통증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앞으로의 드라마 촬영에 큰 누를 끼칠 수 있어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정은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정은과 김수로는 지난 19일 출연을 확정한 '내 마음'에서 하차했다. 이로써 두 사람 모두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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