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매치' 스틸컷. ('빅매치' 홈페이지 캡처)
배우 이정재가 액션 연기에 임하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정재는 20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기자간담회에서 "나이가 있는 관계로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늘지가 않고, 빠져간다"면서 "예전엔 2~3달만 해도 티가 났는데 놀랐다"고 변화를 고백했다.
격투기 선수 최익호 역을 위해 이정재는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 운동에 임했다.
그는 이를 두고 "운동 많이 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체중을 많이 늘리고 싶었는데 욕심처럼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본인이 직접 까다로운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동작을 잘 연습해서 현장에서 어렵게 촬영하지는 않았다. 어렵고 할 수 없는 동작은 다른 분이 대체했지만 90% 정도는 제가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무술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인대가 끊어졌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이정재는 "연습 도중에 어깨 인대가 끊어졌다. 어렵고, 하드하고, 터프한 동작도 서슴없이 잘 해야 액션 장면이 멋있게 보여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통증이 있어서 주저하면서 촬영하지는 않은 것 같고, 할만큼은 꽤 열심히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빅매치'는 천재 악당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격투기 선수 동생의 무한질주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로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