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반기업 정서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올해 관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반기업 정서가 높다’란 응답이 59%로 2013년 63%, 2012년 76%와 비교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의 탈법·편법 등으로 기업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업 정서의 원인으로는 기업의 탈법·편법(51%), 정경유착(31%), 사회적 인식 미흡(9%), 경제력집중(8%) 등이 꼽혔다.
황인학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외국에 비해 반기업 정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요건을 묻는 설문에는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고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과 자녀가 참여하기 원하는 직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이 43%로 안정적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져 전문직(23%), 대기업(15%), 창업·자영업(10%), 중소기업(10%) 선호도와 대조를 보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과 규제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의 65%가 동의했으며 정부가 국민행복을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안정(34%)을 꼽았다.
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1%)은 ‘우리 사회에서 법과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인식했으며 그 이유로는 법과 원칙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35%)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국민행복에 대한 설문에서는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57%로 나타났고 공무원(76%)과 전문직 종사자(69%)의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