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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TV가 나오잖아~"…영화 '카트'의 명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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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 명장면 & 명대사 BEST 6 공개!

영화 '카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공개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카트'는 지난 17일 전국 497개 상영관에 3만 54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9022명이다.

 

"#1. “죄 없는 사람 잡아가고 돈 있는 사람 지키는 게 경찰이가"

'카트'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장면은 바로 회사 측의 협상거부로 마트를 점거하고 있던 노동 조합원들을 강제 진압하는 경찰들과의 몸싸움 장면.

무방비 상태의 조합원들을 무력으로 끌고 나가려는 경찰들에 맞서 '순례'(김영애)는 청소밥 20년 만에 처음으로 "죄 없는 사람 잡아가고 돈 있는 사람 지키는 게 경찰이가"라고 울부짖는다.

 

#2. "낙숫물이 정말 바위를 뚫을 수 있을까요?"

의욕적으로 노조를 설립했으나 점차 조여오는 회사의 압박과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동준'(김강우)은 '순례'에게 묻는다.

"낙숫물이 정말 바위를 뚫을 수 있을까요?"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는 거대 자본에 맞선 평범한 사람들의 투쟁 속 이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3. "나라면 꿈도 못 꿀 일을 네 덕분에 했어"

묵묵히 회사가 시키는 대로 일만하던 모범사원 '선희'(염정아)는 똑 부러지고 당찬 성격의 '혜미'(문정희)를 만나 함께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조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러나 계속되는 회사의 탄압으로 노조는 흔들릴 위기에 처하고, 견딜 수 없는 압박에 다른 길을 선택하려는 '혜미'에게 '선희'가 "나라면 꿈도 못 꿀 일을 네 덕분에 했어. 나중에 우리 그때처럼 즐겁게 일하자."라며 진심 어린 말을 건넨다.

이 장면은 엄마와 여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선희'의 내적인 성장과 '혜미'를 향한 진한 동료애를 보여준다.

 

#4. "엄마가 내 억울한 거 풀어줬어"

급식비도 제때 내지 않고, 집에도 제때 들어오지 않는 엄마 '선희'가 원망스럽기만 한 사춘기 고등학생 아들 '태영'(도경수).

수학여행비를 벌기 위해 난생 처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태영'은 아르바이트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편의점 점장의 횡포에 억울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태영'은 엄마 '선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태영'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엄마가 내 억울한 거 풀어줬어"라고 고백하며 뜨거운 포옹을 하는 장면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5. "저희가 바라는 건 저희를 좀 봐달라는 겁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는 겁니다"

점점 길어져 가는 싸움에 모두가 지쳐갈 때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던 '선희'는 세상과 사람들을 향해 진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경찰에 끌려나가면서도 "저희가 바라는 건 대단 한게 아닙니다. 저희를 좀 봐달라는 겁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는 겁니다"라는 간절한 '선희'의 외침과 뒤이어 카트를 밀며 돌진하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6. "하루 종일 TV가 나오잖아~"

반찬 중에 김을 유독 좋아하며, 파업 투쟁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우는 엄마 '선희'와 편의점 알바를 하는 오빠 '태영'이 때문에 늘 집을 홀로 지키고 있는 '민영'.

"하루 종일 TV만 보냐"는 오빠의 잔소리에 "하루 종일 TV가 나오잖아~"라고 무덤덤하게 받아 치는 꼬마 숙녀의 대사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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