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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와 수능 전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최고의 '마무리 전략'이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
▲ 부정행위, '스마트워치'도 안돼요 = 학습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수능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수능 당일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허무하게 시험 기회를 잃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김진용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매년 주의를 당부하는데도 휴대전화 소지 적발이 4~5건씩 발생한다"며 "휴대전화를 아예 집에 놓고 오는 것도 만일의 상황을 막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를 비롯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은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톱워치 등의 기능이 있는 시계 역시 착용해선 안 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12일 각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시험장 위치와 이 같은 유의사항을 미리 확인해야 수능 당일 허둥대거나 당황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운영되는 수능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등을 통해 사후에도 적발이 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컨디션 관리도 실력 =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가장 높아질 시기.
하지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갑자기 밤을 새워 공부를 하면 오히려 생활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김도헌 대전 만년고 3학년 부장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생 건강과 수능 당일의 컨디션"이라며 "밤에는 숙면을 취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남은 기간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수능 전날 일찍 자려고 해도 습관이 안 돼 잠 못 이루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며 '일찍 자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금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동안 실수했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수능 연계율이 높은 EBS 교재를 살펴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일부 학교는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일과를 운영하고 하교 시간도 앞당기는 등 '수험생 컨디션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 수능 준비 이상 無 = 대전과 충남에서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든 대전 2만 580명, 충남 1만 9,669명이 각각 시험을 치른다.
올해로 3번째 수능을 치르는 세종시는 지난해보다 150명 늘어난 912명이 응시한다. 시험장도 지난해 2곳에서 1곳이 더 늘었다.
대전 34개, 충남 50개, 세종 3개 시험장에서는 사고 없는 시험을 위한 종합 점검이 실시됐다.
각 시·도교육청은 방송시설을 비롯해 유사시에 대비한 전기·통신·소방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특히 영어영역 듣기평가와 직결되는 방송시설은 3차례에 걸쳐 점검이 이뤄진 상태다.
수능을 하루 앞둔 12일에는 대전·세종·충남 8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예비소집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