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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 분노 "앞으로 독도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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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분개했다"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억류됐던 가수 이승철이 당시 상황과 현재 심경을 직접 밝혔다.

이승철은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분개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갑자기 심리실로 데려가 이유를 물었더니 '언론에 났던 것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내가 봤을 때는 독도 얘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갑자기 말을 바꿔 23년 전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들먹였다. 이해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일본 활동에 대해 "원래 일본 활동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뒤, "지금껏 대한민국 국민으로 독도 문제를 바라봐 왔으나 앞으로는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독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 입국 거부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송일국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송일국은 지난 2012년 8월 독도 수영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자신의 주연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의 일본 방송이 방영 6일 전 전격 편성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일본 야마구치 쓰요시 당시 외무성 부대신은 송일국에 대해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가수 이승철이 일본 입국 거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삼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가수 이승철씨가 일본 공항에서 억류된 것과 관련, "정부는 일본 당국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승철씨가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발표한 것 때문에 억류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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