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의 KS 5차전 부활, 초구 스트라이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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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소사.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 헨리 소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2⅔이닝 6실점하면서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올해 삼성전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약했던 것을 한국시리즈에서도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볼 카운트가 몰리면서 강점인 빠른 직구가 연거푸 삼성 방망이에 걸린 탓이다.

염경엽 감독도 소사가 다시 등판하는 5차전 키워드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그저께 30분 정도 미팅을 했다. 삼성전에 왜 안 좋았는지,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좀 더 가볍게 던지라고 했다"면서 "오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에 따라 잘 던지느냐, 못 던지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전 앤디 밴 헤켄의 호투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덕분이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니 주무기인 포크볼에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왔다. 게다가 초구에 스트라이크가 들어온다는 사실 때문에 삼성 타자들이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왔고, 투구 수도 아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밴 헤켄이 좋았던 이유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그래서 포크볼도 잘 통했다"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으면 타자들을 초구부터 치게 만든다. 그래서 제구가 좋은 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던진다. 소사는 갯수로 이닝을 먹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투수에게는 선택권이 넓어진다. 다음 2개의 투구가 볼이라도 원 스트라이크-투 볼이 된다. 그래서 2구, 3구째를 더 코너로 붙일 수 있다.

특히나 제구가 좋지 않은 소사에게는 더 초구 스트라이크가 중요하다. 당연히 삼성 타자들은 소사의 직구를 노리기 마련이다. 변화구 제구가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서는 변화구 제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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