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ABL)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구대성(45, 시드니 블루삭스)이 관중석에 공을 던져 징계 위기에 놓였다.
ABL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대성은 지난 9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에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 원정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뒤 관중석으로 공을 던졌다.
자세한 상황은 이렇다.
☞구대성 퇴장 상황 동영상 링크
구대성은 7-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피안타 3개로 2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마치 월딩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구대성은 마지막 투구가 볼 판정을 받자 홈플레이트 쪽으로 걸어갔다. 이어 손가락으로 홈플레이트에 선을 그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결국 주심 그렉 켄트는 퇴장 명령을 내렸고, 구대성은 관중석을 향해 들고 있는 공을 던진 뒤 뒤돌아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