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자신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V-리그 데뷔 5경기 만에 3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자료사진=KOVO)
역시 '괴물' 시몬이다. V-리그 5경기 만에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OK저축은행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4~2015 NH농협 V-리그' 1라운드에서 3-2(19-25 21-25 25-23 25-21 15-12)로 역전승했다.
최하위 우리은행과 경기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4승1패.승점11)은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3세트를 가져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덕에 한국전력(4승1패.승점11)을 끌어내고 남자부 2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은 양 팀 최다인 46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후위 공격16개에 블로킹과 서브 득점도 3개와 4개를 기록해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V-리그 5경기 만에 3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주전 세터 이민규를 대신해 투입된 백업 세터 곽명우의 활약도 OK저축은행의 기막힌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이유였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전력은 쥬리치(27득점)와 서재덕(17득점)이 44득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전광인이 10득점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아쉽게 놓쳤다.
1, 2세트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전광인을 대신해 서재덕이 폭발하며 쥬리치와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1세트에 평소보다 많은 범실로 주춤한 출발에 그치면서 안방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 시몬이 서서히 살아난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한국전력의 맹렬한 추격에도 시몬을 앞세워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