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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한숨 "쓸 거 다 쓰고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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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오른쪽)과 넥센 염경엽 감독.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패장 넥센 염경엽 감독

의외로 투수전 양상이 됐다. 1-0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지키는 야구가 안 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내일 경기 잘 해서 동등한 위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회초 이승엽 안타는 벤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나 수비코치 잘못이다. 2사 1루에서 외야는 깊게 수비하게 돼있다. 홈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을 내야에 정확하게 전달했어야 했다. 강정호가 잘못했다기보다 우선적으로 벤치가 잘못한 것이다.

손승락 교체는 투구 수가 있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도 손승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35개를 생각했다. 그 다음에 한현희를 올리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올렸다. 나바로에게도 강했다. 볼넷을 내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재영은 플레이오프와 똑같이 좋은 투구를 했다. 빨리 바꾼 것은 다음 6차전도 있기 때문에 좋은 느낌에서 바꿔주려 했다. 흐름이 투수전 양상이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또 6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오재영에게 강했기 때문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조상우를 올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는 소득이 없는 것 같다. 쓸 거 다 쓰고 졌기 때문이다. 소득 없이 져서 속이 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으로 이기고 있어서 지키는 야구로 이기고 싶었다. 생각대로 안 된다. 지키는 것은 벤치의 능력인데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조상우, 손승락은 준비를 했다. 40개가 넘어가면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35개 정도면 다음 날 긴 이닝은 아니라도 1이닝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승장 삼성 류중일 감독

초반에 승기를 못 잡아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장원삼이 오랜 만에 진갑용과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 물론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진갑용도 역시 베테랑답게 리드가 좋았다. 무엇보다 막힌 타선이 8회 이승엽 행운의 안타가 동점이 되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넘어오게 한 것 같다. 오늘 결승타는 작년 한국시리즈 MVP 박한이가 2점 홈런으로 쳤는데 역시 박한이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박해민은 타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연습 때 나가서 쳤는데 크게 통증이 없다고 해서 출전시켰다. 수비와 주루는 가능하다. 내일 밴 헤켄인데 오늘처럼 뒤에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말하는 것이 단기전이니까 4승을 먼저 해야 한다.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내일 밴 헤켄과 마틴인데 승기를 잡으면 중간 투수들 총출동해서 잡아내겠다.

단기전은 경기 감각이 무뎌져서 못 치는 것이 아니다. 투수도 신경 써서 던지니까 점수를 잘 못낸다. 상대도 마찬가지다. 방망이 그렇게 잘 치다가 서건창도, 박병호도 못 치고 있다.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1회 이승엽 타석 때 한 가운데 볼을 놓쳤다. 그게 아쉽다. 2사 후 안타가 나오면 좋지만, 무엇보다 점수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와야 한다. 2사에서 못 나오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원삼은 정규리그 때보다 스피드도 잘 나오고, 변화구도 잘 던진 것 같다. 홈런 하나 맞았지만, 그건 백도어를 던지다 높게 형성됐다. 큰 경기 경험이 있으니까 잘 해줬다. 지금 순번이면 7차전에 나가는 데 잘 할 것 같다.

마틴이 선발 나가면 이지영이 나갔는데 진갑용이 지금 컨디션이 가장 좋다. 누구로 할지는 투수코치, 배터리코치와 논의를 해서 큰 문제 없으면 진갑용으로 할 예정이다. 베테랑 든든하다. 이지영, 이흥련도 잘 했지만, 리드 솜씨가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다가 오니까 왜 베테랑이라 하는지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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