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서방을 포함한 전 세계 청년들이 지하디스트(jihadist·이슬람 성전 전사)가 되기 위해 유람선(cruise)를 이용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권 검사와 입국 심사 등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인터폴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비교적 새로운 것"이라며 "약 3개월 동안 이런 방식이 서방의 지하디스트에 의해 이용돼 왔다"고 말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민간인은 이라크와 시리아로 직접 갈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이라크 및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수많은 지하디스트들이 터키로 들어오곤 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터키 정부는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공항과 버스 터미널에서 IS에 가담할 것 같은 지하디스트 색출에 나섰다.
더 이상 공항과 버스의 이용이 용이하지 않자 지하디스트들은 상대적으로 심사가 간단하고 경계가 느슨한 유람선 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피에르 힐레어 인터폴 대 테러리즘 책임자는 "지하디스트들은 공항이 어느 때보다 감시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최근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배를 이용해 이라크·시리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1개국에서 약 1만 5,000명의 지하디스트들이 이라크 및 시리아로 떠나고 있다"며 "이런 인력 유입을 차단하고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국가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