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쉬웠던 포수 에르난데스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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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과도한 유인구 요구로 투구수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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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주전 포수는 A.J. 엘리스다. 하지만 류현진(26)은 5경기에서 엘리스와 배터리를 이룬 것은 데뷔전이 전부였다. '유망주' 팀 페데로위츠와 첫 승을 합작했고, 이후 '베테랑' 라몬 에르난데스와 3경기 연속 손발을 맞췄다.

2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류현진은 7이닝 1실점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이닝, 최소 피안타, 최소 실점의 최고 투구를 펼쳤다.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을 뿐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과 에르난데스의 호흡이 엇박자가 나는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5회말 2사 1루 상황. 에르난데스가 갑자기 타임을 부르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앞서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실책이 있었지만 크게 흔들릴 상황이 아니었다. 정작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오고나서 류현진은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6회말은 에르난데스와 완전히 어긋났다. 류현진은 5회까지 65개의 공을 던졌다. 페이스를 유지하면 적어도 8회까지는 책임질 수 있었다. 게다가 앞선 두 경기에서 다저스 불펜진이 모두 가동됐기에 류현진으로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졌고, 실점까지 했다.

에르난데스의 공 배합이 이상했다. 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놓고도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참 벗어나는 유인구를 요구했다. 류현진이 고개를 가로저었을 정도다.

결국 선두 타자 루벤 테하다에게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볼 4개, 다니엘 머피에게도 6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다. 폭투에 이은 데이비드 라이트의 희생 플라이도 7구 접전 속에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음에도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져 앉아 유인구를 요구한 탓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전담 포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포수와 호흡, 류현진에게는 또 하나 이겨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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