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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환 감독 "고가(古家) 리모델링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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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첫 시즌 맞는 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 감독

이광환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으로 2008시즌을 열어젖혔다. 지난해 우승팀 SK를 비롯해 두산, 삼성, KIA가 4강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4일 창단한 ''막내구단'' 우리 히어로즈는 최약체로 꼽힌다. 말도 탈도 많았던 두 달여만의 창단 과정과 선수단 연봉협상 홍역으로 제대로 ''월동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기의 히어로즈호, 선장은 지난 1994년 LG의 ''신바람'' 우승을 이끈 이광환 감독(60)이다. 자율야구와 함께 투수 역할 분담론, 이른바 ''스타시스템''이라는 메이저리그식 개념을 한국야구에 도입한 이 감독. 올시즌 히어로즈호는 정녕 다른 구단의 승수쌓기 제물로 끝날 것인가.

▲"감독은 신(神)이 아니다"

이 감독에게 현 상황은 갑갑하기만 하다. 지난 시즌 후 올초까지 히어로즈의 전신 현대구단 매각문제로 한해 농사를 좌우할 동계 전지훈련이 한달이나 늦어졌다. 주축 선수들은 연봉협상 문제로 시범경기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이 감독이 "4월 한달은 시범경기의 연장"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 감독도 조금은 마음을 접고 시즌을 맞는 눈치다. "감독은 신이 아니다"는 이 감독은 "용병들(클리프 브룸바, 제이슨 스코비)들도 계약이 늦어 몸이 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1, 02시즌 한화 사령탑 시절 ''싸우면서 건설하자''는 마음가짐을 다시 갖는 까닭이다.

▲"고가(古家)를 리모델링하는 마음으로..."

이 감독의 2년 임기 장기적 목표는 구단 재건이다. 한국시리즈 통산 4차례 우승을 일군 전신 현대구단이지만 젊은 피 수혈이 없어 노쇠화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는 지난 2000년 인천, 경기, 강원을 SK에 내주고 서울 연고이전을 추진했으나 자금난으로 수원에 주저앉았고 지난해까지 유일하게 1차 지명신인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왕년 역전의 용사들은 불혹을 넘겼거나 바라보고 있다. 포수 김동수(40), 외야수 전준호(39), 송지만(35), 내야수 이숭용(37) 등이다. 이들은 계약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졌고 김동수는 여전히 미계약상태다. 이감독은 "언제까지 고참들로 갈 수 없다"면서 "옛집을 리모델링하는 마음으로 히어로즈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 끝에 희망 있다" 4월 후 대반격

올시즌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훈련 부족과 에이스 김수경, 투수 전준호 등이 부상이지만 4월 고비를 넘기면 4강도 노릴 만하다. 조련에 따라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신진들이 있다.

150km대 속구로 주목받는 신인투수 김성현(19)과 2006년 데뷔한 중고신인 강정호(21)가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김성현을 마무리로, 내야수지만 포수 경험이 있는 강정호를 김동수의 뒤를 이을 안방마님으로 키울 요량이다.

또 자율 및 시스템야구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도 서서히 진행 중이다. 이 감독은 ''''아직 미흡하지만 선발, 중간, 마무리 등 역할 분담이 본 궤도에 오르면 선수들 스스로 신바람을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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