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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해운대와 광안리는?" 옛사진 찾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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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체성과 관광자원화 기대

ㅇㅇ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각 단체들은 모아진 사진을 통해 내 고장의 뿌리를 찾고 관광지원으로의 활용까지 기대하고 있다.

70-80년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들의 주요 사진 배경이 됐던 해운대 인어상. 1987년 태풍 셀마에 휩쓸리기 전까지 해운대의 명물로 자리했던 인어상은 이제 사진 속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부산시는 부산의 명물로 사랑 받던 해운대 인어상을 기억하는 시민들을 위해 1989년 2월 과거의 모습과 같은 인어상을 다시 제작해 동백섬 해변에 설치했다.

웅장한 광안대교와 해변의 야자수, 세련된 커피숍이 늘어서 이국적인 매력을 뽑내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

1979년 시민이 찍은 한 장의 사진 속 광안리 해수욕장은 인적 없는 백사장과 줄지어 늘어선 주택 등 한적한 어촌마을을 연상케 한다.

ㅇㅇ

 

동생을 엎고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는 소녀와 손수레를 끌고 연신 가위질를 해대는 엿장수까지.

피난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1953년 초량시장의 사진 한 장은 힘겨웠던 그시절을 담고 있다.

ㅇㅇ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옛추억을 발굴하기 위해 부산의 기초단체들이 저마다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비롯해 동구와 중구, 동래구, 사상구 등 지자체별로 너나 할것 없이 옛사진 공모가 한창이다.

각 기초단체들은 우리 고장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과거를 토대로 지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과거 모습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진을 통해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옛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이렇게 모인 사진을 전시회 등으로 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어서, 어르신들에게는 옛추억과 향수를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겐 내 고장을 이해하고 애착을 갖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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