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의 경유 성분 검출과 관련, 하이트진로는 2일 "생산과정에서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날 업계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지난달 3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문제의 소주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 가운데 8병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고, 검출량은 정확히 측정되지 않았다. 개봉하지 않은 소주에서도 경유 성분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유입 경로 등의 확인을 위해 회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공장에서는 생산 과정에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생산 공정에서는 제품에 경유가 혼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시간대, 같은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다.
또 "국과수 발표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 중 취급 부주의가 있을 수 있다. 병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된 경우 미개봉 제품이라도 휘발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과정 상 문제발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