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출발했던 역사 만화 시리즈 '먼나라 이웃나라'가 에스파냐를 끝으로 33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제15권 에스파냐편을 끝으로 완간된 것.
과거 출간된 '먼나라 이웃나라'보다 종이질도 좋고 세련된 사진 자료가 더 많이 도입된 이 신간에는 에스파냐 왕실과 오스트리아 왕실이 쌍사돈을 맺게 된 사연, 잉카 제국이 멸망한 이야기, 에스파냐가 전세계 해외 식민지들을 잃어버리게 된 사연 등이 구성지게 풀어져 있다.
플라멩고춤, 투우, 토마토 축제, 세계적인 예술가들, 프리메라리가가 있는 축구의 나라로 알려진 에스파냐의 역사가 이 책만의 특유의 매력으로 담겼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만화로 그려진데다 반말과 구어체로 버무려져 남녀노소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마음 편하게 읽다보면 그 나라 특성까지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인 덕분에 수십년간 인기 서적으로 자리잡았던 '먼나라 이웃나라'가 아직 다루지 않은 나라들이 많은데 완간됐다는 것이 아쉽기까지 하다.
그동안 '먼나라 이웃나라'는 네덜란드, 프랑스, 도이칠란트,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1·2, 우리나라, 미국 1·2·3, 중국 1·2 등 14권이 출간됐다.
이 책을 쓴 작가인 이원복 교수의 전공은 의외로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다. 이후 독일 뮌스터 대학 디자인학부에서 유학을 하고 서양미술사도 전공했지만.
지난 1981년 연재 시작 전 작품 구상단계부터 따진다면 마지막 권을 내는데까지 무려 35년이 걸린 셈이라고 회고한 이 교수는 앞으로 세계를 지역별로 묶어 소개하는 '가로세로 세계사' 등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