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 교사들이 건강한 학급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 오후 4시 서울 고척동에 위치한 고원초등학교.
방과 후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올해로 교사 생활 10년째를 맞는 김승민 씨는 새 학기가 되면 반 학생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승민(고원초등학교 교사)씨는 "학습내용을 지도하는 교사로서가 아니라 학생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의 필요를 알면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기독교사들로 구성된 좋은교사운동이 추진하고 있는 제자양육 소그룹 프로그램이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달 부터 제자양육 워크숍을 열어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하는 방안들을 공유하고 있다.
제자양육 소그룹 모임의 핵심은 기독교사들과 학생들이 예수그리스도가 가르친 '섬김의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자는 데 있다.
소그룹은 5명 이하로 구성된다.
또, 소그룹에서는 학교 상황에 따라 성경공부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기독교적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학교폭력 예방 활동 등 건강한 학급문화 조성을 위한 조력자로 키운다는 개념이다.
특히, 학교 내 폭력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 부재를 해소하기위해 기독교사들이 나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기웅 학원복음화위원장(좋은교사운동)은 “교실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이유는 학교폭력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강제 종교 교육 논란을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학부모의 동의 하에 이뤄진다.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제자양육 소그룹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만 500여 명이 넘는다고 밝히고, 점차 중, 고등학교에서도 소그룹 또는 동아리 활동을 확대해 폭력없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