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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는 스피드도 좋고 상대를 괴롭힐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대표팀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오는 26일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대비해 소집된 23명의 축구대표팀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1979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35세 베테랑이다.
골키퍼 김용대도 1979년생이지만 이동국이 4월, 김용대가 10월생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큰 형님’은 이동국이다.
반면 손흥민(함부르크)은 대표팀 막내다. 1992년생으로 한국나이 22세다.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유럽 명문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엄청난 활약과 달리 손흥민은 태극마크만 달면 움츠러들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매치 출전 기록이 벌써 12경기나 되지만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동국이 발 벗고 나섰다. 대표팀의 ‘큰 형’ 이동국이 ‘막내’ 손흥민 기살리기에 나선 것.
카타르전에 대비한 소집 3일차 훈련에 앞서 20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이동국은 “상대가 수비위주의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전방 공격부터 상대를 압박해 수비를 괴롭혀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상대 진영에 수비 뒤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을 해야 하는데 중앙 돌파보다는 측면을 이용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눈 앞에 둔 베테랑답게 카타르전에 임하는 전술에 대한 예상과 함께 손흥민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현재 유럽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뿐 아니라 이동국도 어린 후배의 경기력에 기대가 컸다.
이동국은 “(손)흥민이는 스피드가 좋고 상대를 괴롭힐 능력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이 대표팀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