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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가 사고 발생 사흘만에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오후 늦게 삼성측에서 순찰일지와 응급조치 일지, 작업 일지 등을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삼성전자에 사고 경위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삼성측이 '여러 부서에서 취합해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이날 오후 2시까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강제로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삼성측은 오후 5시쯤 부랴부랴 경찰이 요청한 자료를 화성 동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STI서비스로부터 안전관리지침과 매뉴얼, 작업 일지 등을 넘겨받아 사고 경위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피해자 4명과 STI서비스 관계자 7명을 조사했으며 삼성전자 관계자 6명도 소환해 당시 출동상황과 현장 조치를 확인했다.
경찰은 작업자 사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