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영화 '레미제라블'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벤 애플렉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잇는 젊은 거장으로 우뚝섰다.
레미제라블은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장발장 역을 맡은 휴 잭맨은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는 여우조연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레미제라블은 3관왕에 오르며 골든글로브에서 가장 빛나는 영화로 두각을 드러냈다. '시카코'(2003) 이후 10년 만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총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황.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아카데미 전망마저 밝게 했다.
이와 함께 골든글로브를 빛낸 주인공은 할리우드 스타에서 감독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벤 애플렉이었다. 벤 애플렉이 연출 주연한 '아르고'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것.
또 감독상 역시 벤 애플렉이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세 번째 연출작으로 골든글로브를 석권하며 젊은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르고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감독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크리스토프 왈츠는 이 작품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장고 역시 2관왕에 올랐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링컨' 다니엘 데이루이스, '제로 다크 써티' 제시카 차스테인이 각각 수상했다. 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는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 할리우드 신성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게 돌아갔다.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명배우 조디 포스터는 이날 "동성애자"라는 커밍아웃으로 수상소감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수상자(작)드라마 작품상-아르고 / 코미디 뮤지컬 작품상-레미제라블 / 감독상-벤 애플렉(아르고) / 드라마 남우주연상 - 다니엘 데이루이스(링컨) / 드라마 여우주연상 - 제시카 차스테인(제로다크서티) / 코미디 뮤지컬 남우주연상-휴 잭맨(레미제라블) / 코미디 뮤지컬 여우주연상 -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남우조연상 -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 여우조연상 -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 음악상 - 마이클 대너(라이프 오브 파이) / 주제가상 - 아델(007 스카이폴) / 애니메이션상 - 메리다와 마법의 숲 / 외국어영화상 - 아무르